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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독특한 세계관 영화이며,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작품이다.
출연진으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등이 나온다.
기생충 제작과정 및 요약
2019년 봉준호감독의 작품인 기생충은 범죄, 스릴러, 누아르, 서스펜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이다.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등 모든 상들을 휩쓸었다. CG요소가 없었다고 하기엔 어디에 CG를 사용했는지 몰랐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그만큼 완성도 높은 영화라 볼 수 있다. 영화 자체가 가진 스토리 흐름이 강력해서 관객의 시선을 스토리로 잡아둘 수 있었기에 자칫 눈에 될뻔한 CG요소도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었다. 극 중에서는 하류층과 상류층의 극명한 대비를 묘사하고 있는 장마씬은 거의 장관이라 할 정도로 묘사가 잘되어있다. 끝도 없이 계단아래로 내려가다가 마주친 물이 불어난 동네를 마주한 세 사람, 그들은 물을 헤집고 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는 하류층의 사람들이 겪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홍수씬은 고양시에서 촬영했다. 고양시 아쿠아촬영 스튜디오에서 큰 수조 안에 약 20개의 건물들을 짓고 나서 근처 강에서 약 50톤의 물을 끌어온 뒤 촬영을 진행했다고 하니, 정말 놀랍다. 이외에도 골목씬, 자동차 내부장면, 정원장면, 핸드폰 화면 장면 등 다양한 장면을 CG를 적절하게 사용한 모습도 볼 수 있을 만큼 자연스러운 장면들이다. 영화 기생충은 사이좋은 네 식구가 함께 살고 있는 백수가족의 이야기이다. 첫째인 기우는 부잣집 과외를 대신하는 재수생으로 나온다. 기우 동생인 기정이는 손재주가 좋아 가짜 학교 재학 증명서를 만들어서 기우와 함께 부잣집 미술 과외를 같이하게 된다. 피자박스를 접어 온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던 중 남매가 나란히 과외 선생님으로 취업하게 되고, 곧이어 아버지가 기사로 엄마는 가정부로 온 가족이 또 한 번 모여서 일하게 된다. 기생충의 제목과 걸맞게 기생하면서 살게 되는 기묘한 영화이다. 여기서 또 다른 놀라운 사실은 전 가정부가 지하의 남편을 몰래 숨겨놓고 그 집에서 일을 해왔던 사실이 드러난다. 이처럼 기생충은 가난한 가족과 부자가족의 이야기를 통해서 보편적 현상인 빈부격차의 문제를 다룬다. 결론적으로 기우아빠는 사람을 죽여 결국엔 또다시 지하실 세계로 몰래 들어가게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영화는 끝이 난다.
봉준호 감독 소개
봉준호 감독은 1969년생으로 대구출신이다. 2013년 개봉한 설국열차의 감독이기도 하다.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 기생충을 함께 촬영한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최고, 최다, 최초의 기록을 모두 보유한 자타공인 한국 영화의 아이콘이며, 예술성과 오락성 그리고 대중성과 독착성을 전 세계에서 모두 인정받은 감독이기도 하다. 앞서 칸 영화제에서 우리나라 영화가 본상을 수상했던 건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았던 9년 전이었다. 칸 영화제는 베를린, 베네치아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영화가 3대 영화상에서 수상한 건 2012년 베네치아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이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7년 만이다. 최고의 실력과 더불어 봉준호는 따뜻한 인품을 가졌으며, 스태프를 잘 챙기고, 인터뷰에서는 발언등의 화제가 재조명되는 등 그야말로 타고난 달변가이면서 비평과 흥행을 모두 섭렵한 천재 감독으로 꼽히고 있다.
기생충 감상평
나는 영화를 작년 초쯤에 보았다. 그리고선 3번 정도 본 것 같다. 보면 볼수록 세계가 왜 우리 기생충에 공감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언어는 틀리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빈부격차가 심한 건 마찬가지 이기 때문에 큰 공감을 갖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감독은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이런 영화를 만들었는지 먼저 의문을 품었다. 먼저 우리 인간은 평등하고 자유로운 가치가 있는 존재라 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의 삶은 그렇지가 않다. 자본주의 안에서 모든 사람들은 부의 유무에 따라 삶의 가치가 결정되며 우리가 느끼는 삶의 가치는 평등하지도 않다는 것을 이영화를 보면서 더욱 느끼게 되었다. 영화제목만 들으면 어딘가 불쾌하게 들리지 모르겠지만 숙주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그야말로 생존에 절박한 가족을 보여주고 있어 높이 평가하고 싶다.